이성환 대표 아들 18세 이병호 "우승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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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미국 유학생 아마추어 돌풍이 불 조짐이다.
그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스프링 크리크 아카데미 고교 12학년 이병호다.
이병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병호는 미국에서도 프로 대회에는 출전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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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미국 유학, AJGA 주관 대회 우승
父 세마스포츠 대표, 페퍼다인대 입학 예정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미국 유학생 아마추어 돌풍이 불 조짐이다.
그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스프링 크리크 아카데미 고교 12학년 이병호다. 그는 3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열린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2005년생인 이병호는 195㎝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호쾌한 스윙을 자랑했다.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은 정교한 샷이 인상적이었다.
이병호는 특히 8번 홀(파3·135야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46도 웨지로 티 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다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는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된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이병호는 미국 주니어 무대에서 이미 소문난 강호다. 초등학생 때 국내 무대를 휩쓸고 중학교부터 미국으로 유학,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여러 개 손에 넣었다. 2020년에는 텍사스주 주니어 골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해는 미국 주니어 대회에서 메이저급 전국 대회인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병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내년 8월 미국 대학 골프 명문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학교 입학이 이미 확정됐다. 이병호는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의 아들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국내로 초청했고, 현대카드 슈퍼 매치 시리즈로 ‘대박’을 터뜨린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다. 박세리, 신지애, 최나연, 양희영, 등이 이 대표를 거쳐 간 스타들이다. 현재 고진영, 박성현, 안나린, 유해란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병호는 이날 미국 유학을 떠난 뒤 6년 만에 한국 코스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등판했다. 그는 "오늘은 8언더파는 칠 수 있었다"며 "서너 발걸음 버디 퍼트를 너무 많이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국 코스가 전혀 낯설진 않다. 다만 코스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편이라 거리 조절에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연습 라운드를 통해 충분히 감을 잡아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병호는 18번 홀 더블보기에 대해서는 "평소 잘 구사하지 않는 드로 구질로 코스를 공략하려다 왼쪽으로 감아쳤다. 어이없는 실수였다. 내일은 안전한 페이드 구질로 티 샷을 치겠다"고 반성했다. 이병호는 미국에서도 프로 대회에는 출전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 첫 프로 대회 경험이다. 그는 "하나도 긴장되거나 떨리지 않는다"며 "부모님은 컷 통과가 당면 과제라고 말씀하시지만 내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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