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습격…日 ‘정원 미달’ 사립대 10곳 중 5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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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립대 절반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이 올해 전국 사립대 600곳을 조사한 결과 320곳(53.3%)이 신입생 수가 정원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원 미달 사립대가 전체 절반을 넘어선 것은 198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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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립대 절반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이 올해 전국 사립대 600곳을 조사한 결과 320곳(53.3%)이 신입생 수가 정원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원 미달 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37개교 늘어났다. 정원 미달 사립대가 전체 절반을 넘어선 것은 198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신입생 수가 정원의 80% 미만인 대학은 전체의 25.8%에 해당하는 155개교에 달했다.
현지 매체는 “1990년대 후반 일본의 18세 인구가 감소한 영향으로 정원 미달 대학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문부과학성이 2017~2020년에 정원 관리 규제를 하면서 일부 개선됐지만, 최근 저출산과 경제 악화로 정원미달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원 미달 현상은 규모가 작은 지방에 있는 사립대에서 현저하다”며 “사립대 수입의 약 80%를 등록금 등 학생 납부금이 차지함에 따라 정원 미달이 대학 경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립대에 대한 정원 관리 규제가 느슨해진 영향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대입 준비 학원 카와이주쿠의 한 수석연구원은 “정원 미달이 늘어난 배경에는 문부과학성이 정원 관리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크다”면서 “대형 사립대가 합격자를 대폭 늘리면서 비교적 불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인지도 낮은 사립 대학의 입학자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사립대 입학생 수는 총 50만599명으로 전년도보다 1595명 줄어든 반면 전체 입학 정원은 50만2635명으로 전년보다 4696명 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사립대가 다른 기관과 연계나 통합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개발비를 포함하기로 했다.
또 2025년도 이후 개교 예정인 사립대에 대해서는 신설 심사를 엄격히 해서 대학 전체의 적정한 규모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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