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날으는 자동차'…시속 200㎞ 美허리케인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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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에 현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태풍에 휩쓸린 구조물, 차량 등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45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해변가로 상륙, 미 남동부를 관통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달리아의 파괴력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 등 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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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78~208㎞ 사이…피해 속출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에 현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태풍에 휩쓸린 구조물, 차량 등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45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해변가로 상륙, 미 남동부를 관통했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세력은 3등급으로 기록됐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강하다. 3등급은 풍속이 시속 178~208㎞라는 뜻이다.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를 뽑아내는 수준의 위력을 지녔다.
실제 플로리다주 여러 지역에서는 태풍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 속에서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각각 40세, 59세 남성 운전자 2명이 숨졌다고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순찰 당국이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이달리아의 파괴력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 등 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의 한 도로를 촬영한 영상에선 승용차 한 대가 마치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운전자는 미리 대피했길 바란다",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생전 바람이 저렇게까지 강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건물의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날아가는가 하면, 거대한 트럭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기도 했다. 수해도 속출했다. 여러 주택이 침수됐으며, 지붕 바로 밑까지 물이 들어찬 곳도 있었다.
송전망이 파괴돼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고, 플로리다 서부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선 75명이 홍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플로리다 최대 허브 공항인 탬파국제공항은 사실상 폐쇄돼 900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30개 카운티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달리아는 미 대륙에 상륙한 뒤 전체 경로에 걸쳐 엄청난 피해를 줬으며, 이제는 인근 조지아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연방 비상사태를 승인했다. 다만 태풍이 내륙으로 향하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2만5000명의 공공서비스 근로자에 더해 3만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으며, 약 5500명의 주 방위군도 소집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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