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전 차기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추천…첫 정치인 출신
임성빈 2023. 8. 31. 16:08
정부가 한국전력공사 신임 사장에 호남 출신인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추천했다. 한전 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31일 한전은 김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추천하는 공문을 산업부로부터 공식 접수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치에 입문해 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이 차기 사장으로 확정될 경우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이후 정치인 출신이 사장이 되는 것은 62년 만에 처음이다.
한전은 다음 달 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의원 사장 선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2주 동안의 공고 기간이 지나면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을 뽑는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 중순경 김 전 의원은 한전 사장에 취임한다.
현재 한전은 지난 5월 19일 정승일 전 사장이 200조원대 부채 등 재무 위기의 책임을 지며 사퇴한 뒤로 약 4개월 동안 이정복 경영관리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는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 4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한전은 다음 달 15일까지 연료비조정요금을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20일까지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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