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한 백신 개발, 파트너십·네트워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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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의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BD(해외사업개발) 1실 실장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3'의 백신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실장은 이날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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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2023'서 발표
신종 감염병의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BD(해외사업개발) 1실 실장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3'의 백신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실장은 이날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실장은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개발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부 기관과의 협력 등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런 노력과 함께 백신 생산 공정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위탁생산과 자체개발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대응해왔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와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를 맡았다. 자체개발 백신을 위한 연구도 이어가면서 국내개발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지난해 하반기 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펼친 두 가지 전략 모두 국제기구를 통한 파트너십과 네트워킹 덕분에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게 박 실장의 설명이다. 박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AZ와 노바백스 모두 백신 CMO 계약 이전부터 SK의 바이오 계열사들과 협력해왔고, 이를 계기로 국내 위탁생산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게 됐다.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도 외부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개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을 위해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았는데, 두 단체가 해외 기업과의 네트워킹 역시 주선한 것. 이들 단체는 개발비용 지원 이외에도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백신 기업과의 네트워킹까지 주선했다고 박 실장은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EUL)에 등재됐다.
앞으로 파트너십 전략을 더욱 강화해 새롭게 등장할 백신 플랫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략이다. 박 실장은 "새롭게 개발되는 백신 플랫폼 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보건을 위한 백신 연구·개발(R&D) 능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 센터'를 지어 본사와 연구소를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백신 생산기지인 경북 안동 L 하우스도 증설을 위해 인근에 부지를 매입하고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규 플랫폼 개발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CEPI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최대 2000억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신규 대유행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규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 실장 이외에도 아담 해커 CEPI RA부문장
, 신진호 WHO 보건의료담당, 마르코 카발레리 유럽의약품청(EMA) 백신전략책임자 등이 발표에 나섰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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