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다, 미친 짓"…UEFA, FIFA '100분 경기' 권고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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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올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고한 추가시간 증가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즈보니미르 보반 UEFA 경기위원장(chief of football)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선수 건강을 고려하면 1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건 비극이다. 매 경기 7분 더 뛰면 1시즌 동안 500분을 더 뛰게 되고, 6경기를 더 치르는 셈"이라며 추가시간 증가가 부적절한 방법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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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올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고한 추가시간 증가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UEFA는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한 추가시간 증가가 선수 건강을 해칠 것이라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축구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전보다 많아진 추가시간이다. FIFA는 심판들에게 골 세리머니, 선수 교체, 비디오 판독(VAR) 등으로 발생하는 시간 낭비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 추가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권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추가시간 방안을 시범 적용했으며,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머리 부상 치료로 경기가 상당 시간 중단됐던 이란과 잉글랜드 경기는 전반에만 14분, 도합 27분의 추가시간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 유럽 리그에서도 FIFA 권고안을 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이상 주어졌고, 아스널이 후반 추가시간 11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차기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었다.
선수들은 추가시간 증가가 부상 증가로 이어질 거라 우려했다. 케빈 더브라위너는 커뮤니티 실드 이후 "매 경기 1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질 거라 예상된다. 아스널 선수들과 심판들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UEFA 슈퍼컵과 다음 토요일 경기에서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른 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바란 역시 "감독들과 선수들은 몇 년 동안 너무 많은 경기 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더 긴 경기 시간을 원한다. 우리는 그저 100% 몸상태를 팬들에게 보이고 싶을 뿐"이라며 해당 규정을 비판했다.
UEFA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즈보니미르 보반 UEFA 경기위원장(chief of football)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선수 건강을 고려하면 1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건 비극이다. 매 경기 7분 더 뛰면 1시즌 동안 500분을 더 뛰게 되고, 6경기를 더 치르는 셈"이라며 추가시간 증가가 부적절한 방법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미친 짓이고 과도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추가시간 증가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우리 가이드라인은 다르다"며 UEFA 주관 경기에서는 지나친 추가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거라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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