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이재명’ 단식에…검찰 “일체 고려 없이 수사”

김성훈 2023. 8.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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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데 대해 "일체의 고려 없이 수사 상황에 맞게 수사를 진행해나갈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의 단식이나 건강 상태를 수사 일정에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와 제반 사항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등 향후 수사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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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데 대해 “일체의 고려 없이 수사 상황에 맞게 수사를 진행해나갈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의 단식이나 건강 상태를 수사 일정에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와 제반 사항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등 향후 수사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사업 당시 이익 환수 의무 조항이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법적으로 공영 개발을 하게 되어있음에도 민간이 참여하게 하고 공사가 확보할 수 있는 공영개발 이익을 포기하고 민간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도록 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거액의 금품을 로비해 기소됐고 개발업자도 구속돼있는 사안”이라며 “그런 내용들이 확인돼 이 대표를 상대로 조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감사원 감사가 진행돼 수사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검찰이 나서서 수사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수원지검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대해 다음 달 중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하면 결과에 따라 두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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