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사다 이사오 "윤세아, 'SKY 캐슬'과 전혀 달라" (완벽한 가족)[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완벽한 가족’에서 호흡하는 소회를 밝혔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완벽한 가족’이 9월 중 촬영에 돌입, 글로벌 OTT로 세계에서 만난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선희(박주현 분)네 가족이 어느 날 선희 친구 경호의 죽음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윤상현, 이시우, 최예빈 등이 출연한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2년 ‘GO’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2004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도 유명하다. 일본 이후 2018년에는 ‘리버스 엣지’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완벽한 가족'으로 첫 한국 작품을 연출하게 됐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한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서로부터 한국에 재밌는 웹툰이 있다고 들었다. 플롯을 봤는데 굉장히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보통 일본에서 러브스토리나 청춘 드라마를 많이 만들었다. 가족 이야기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이야기여서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어서 기대가 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드라마 성공의 80%는 캐스팅에서 결정된다. 여기 있는 배우들을 보면 다 알겠지만 훌륭한 배우가 모였다. 첫 한국 드라마여서 여기 있는 배우들만 봐도 든든하다. 연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대된다"라고 자신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일본인이자 외국인 감독이어서 한국 시청자가 볼 때 위화감을 느끼게 하지 않고 싶다. 한국 분들이 볼 때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할 수 있는 건 배우들, 스태프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과거 단편 영화에서 설경구와 작업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만 김병철 배우가 나와 작업했는데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하고 싶지 싶다. 서로 좋은 것들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를 작업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느냐는 말에는 "솔직히 걱정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 굉장히 자극을 많이 받고 기대된다. 대부분의 작품을 봐왔는데 나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다 아는 상태다. 흥분된다. 주변 분들 역시 모두 흥분 상태다. 굉장히 즐기면서 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배우들이 굉장한 커리어가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될 거로 생각한다"라며 자신하면서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그는 "김병철은 영리한 이미지다.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연출하고 싶다. 윤세아는 굉장히 밝은 배우다. 'SKY 캐슬'에서 봤던 것과 다른 전혀 다른 인물이다. 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이 극을 좋게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박주현은 '인간 중독'을 보면서 매료됐다. 본인만의 의지를 갖고 있다. 이번에는 살짝 부드러운 부분을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새로운 면을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최예빈은 오디션에서 처음 봤는데 마음가짐에 매료됐다. 이시우는 성실한 부분으로 이번 작품을 살리지 않을까 한다. 내가 만들어온 청춘 영화의 연장선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내다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