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서 쏟아진 벌통에 아수라장…캐나다 500만마리 '꿀벌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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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도로에서 벌통을 실은 트럭이 벌통을 떨어뜨리면서 꿀벌 500만 마리가 날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벌링턴시의 한 도로에서 벌통을 운반하던 트럭이 벌통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주변이 벌 떼로 뒤덮였다.
벌통에서 탈출한 벌들로 인해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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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밧줄 느슨해지면서 사고
양봉복 입은 전문가들도 긴장
캐나다의 한 도로에서 벌통을 실은 트럭이 벌통을 떨어뜨리면서 꿀벌 500만 마리가 날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벌링턴시의 한 도로에서 벌통을 운반하던 트럭이 벌통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주변이 벌 떼로 뒤덮였다. 이는 벌통을 고정하고 있던 밧줄이 느슨해지면서 일어난 사고로 추정됐다.
벌통에서 탈출한 벌들로 인해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러한 상황을 처음 겪는 경찰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양봉업자들을 수소문하던 경찰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몇몇 양봉 전문가들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수습했다.
11년간 양봉업에 종사한 양봉업자 마이클 바버는 "내가 도착했을 때 내 트럭 앞에 1000마리의 벌들이 있었을 거다"며 "날아다니는 벌들이 많아 양봉복을 입은 양봉가들도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벌통을 벗어났던 벌은 총 500만 마리로 추정됐다. 라이언 앤더슨 순경은 캐나다 매체 CBC를 통해 "(벌을 담은) 상자들은 길 위에 있었고 벌 떼는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며 "현장에 있던 양봉가들도 여러 번 쏘인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벌 떼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일대에 행인과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소동은 3시간 후인 오전 9시 15분께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오후까지도 주민들과 차량 운전자들에게 창문을 닫아 벌 떼 접근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트럭 운전자는 화물 적재 부실 등으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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