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전분기보다 1%↑…해외직구 증가 영향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면서 2분기(4∼6월)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도 1분기보다 소폭 늘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모두 46억4600만달러(약 6조1000억원)로 1분기(46억100만달러)보다 약 1.0%(45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495만2000명)가 1분기보다 0.5% 정도 줄었지만,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액이 3개월 사이 12억달러에서 12억4000만달러로 3.8% 늘어났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5억7000만달러) 사용액이 1분기보다 2% 늘었지만, 체크카드(10억6300만달러)와 직불카드(1200만달러)는 각각 2.4%, 5.0% 감소했다.

작년 2분기(36억6200만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카드 해외 사용액은 26.9% 불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