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맑눈광' 별명 감사…일상 속 엉뚱한 캐릭터 맡고파"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지난 2021년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김현욱에게 '경이로운 소문2'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에게 웡 리챵이라는 배역을 안겨준 '경이로운 소문2'는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TV시리즈 순위에서 3주 연속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 영향으로 해외 팬들이 많이 늘었다는 김현욱은 SNS 팔로워가 1만명에서 2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수줍게 웃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팬들의 영상이 DM으로 이어지고 있고, 해외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로부터도 작품을 잘 봤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김현욱은 "웡에 대해서 조커 연기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배우로서 연기로 인정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설레고 행복하다"면서 "또 '입꼬리가 매력적이다', '인간 쿼카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웡이 빠져서 아쉽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 저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는데, 그 어떤 표현보다 '보배롭다'는 표현이 제가 느끼는 상황과 가장 걸맞더라. 보배로운 일상, 보배로운 사람들이 생겨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연기자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현욱이지만,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고등학생 때 처음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던 그는 공부를 중시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꿈을 잠시 접어뒀다. 그리고 20살이 되자마자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오디션을 통해 웹드라마를 찍게 됐다고.
그렇게 우연한 계기로 데뷔한 뒤 평소 소심한 자신의 모습을 던져버리고 억눌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점차 연기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지난해 '킬힐'을 통해 TV에 모습을 처음 비췄고, 이어 '경소문2'를 통해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주변에서 그렇게 데뷔하는 게 힘든 길이라고 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받은 게 제 몫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준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에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싶다. 그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고 실력을 쌓고 싶은 욕망이 생겼고, 더 노력해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미 여름이 되기 전 모든 촬영이 마무리된 '경소문2'. 이후 김현욱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
김현욱은 "요즘은 새로운 모습을 개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악역을 마쳤고, 욕심나는 역할들은 선한 부분이 있다보니 그런 부분을 다듬고 있다. 작품도 많이 찾아보고, 따라해보고 영상도 찍어보면서 개인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최근에는 '유지어터'로 살아가는 만큼 운동은 적당히 하되 작품을 찾아보거나 책을 읽으며 충전을 하고 있다고. 특히 최근에는 한국 작품에도 매력을 느꼈다면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두 배우 이정하, 고윤정을 예시로 들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고 도전 욕구를 내비쳤다.
'경소문2'를 통해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현욱은 "너무나 감사하다. 최근에 '맑눈광' 캐릭터가 되게 유행하지 않았나. 그런 느낌의 배역을 하고 싶다. 멜로나 오피스물, 법정물에서 일상적이지만 뭔가 나사가 풀려있는, 영뚱하면서도 귀여운 역할을 해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이 보시고 '쟤가 웡이었어?' 하신다면 그게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경소문2'를 통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1997년생 군필 배우 김현욱. 훤칠하면서도 개성있는 마스크에 인상적인 연기력까지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사실 이런 관심이 처음이기도 한데, 연기적으로나 외모적으로도 칭찬해주셔서 칭찬의 구름 위에 떠있는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귀엽다고 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때가 왔을 때는 조금 더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다. 그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사진=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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