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김현욱 "강기영·진선규의 한 마디...연기 인생 터닝포인트"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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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20년 방영된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은 최종희 시청률이 11%를 기록하면서 역대 OCN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강기영, 진선규가 건넨 한 마디가 향후 연기자로서 나아가는 데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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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2'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극의 중심에 놓인 캐릭터를 연기한 김현욱에게 강기영, 진선규, 염혜란 등 수많은 선배 연기자들의 이야기는 커다란 양분이 됐다.
앞서 지난 2020년 방영된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은 최종희 시청률이 11%를 기록하면서 역대 OCN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의 후속 시즌에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한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터. 실제로 나적봉 역의 유인수는 지난 6월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 당시 "너무 잘 형성된 팀에 합류하는 새로운 인물로서 그들과 함께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더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김현욱은 오히려 "초심자의 패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인이기도 하고, 웡이라는 역할을 사력을 다해 따냈기 때문에 무조건 잘 해야지 하는 욕심이 생겨서 걱정할 여유도 없었던 거 같다. 그냥 잘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설렘이 더욱 컸다고 전했다.
시즌2의 메인 악귀로 함께 등장하는 강기영, 김히어라를 비롯한 여러 선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 카운터들의 케미가 시즌1부터 이어져온 터라 되게 부러웠다. 카운터즈는 애드리브를 치더라도 유대감이 형성된 게 느껴졌다"면서 "그들과 버금가는 케미가 있어야 했는데, 감사하게도 함께 액션스쿨을 가고, 얘기도 하면서 선배님들이 먼저 노력해주셔서 막내로서 해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시즌1의 악귀였던 지청신(이홍내), 백향희(옥자연), 장수(신동력)와는 캐릭터가 겹치지 않게끔 대본 리딩 전날까지 고민을 거듭했고, 김현욱은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인 조커와 할리 퀸을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할리 퀸의 모습과 기괴하고 소름돋는 조커의 모습에 웡이 겹쳐있다고 판단한 그의 선택은 적중했고, 그 결과 짧은 등장에도 큰 임팩트를 남겼다.
강력한 능력에 비해 이른 퇴장을 한 탓에 아쉬움도 있을 것 같았지만, 김현욱은 의외의 답을 남겼다.
그는 "'경소문2' 현장은 배움의 현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찍 퇴장하게 된 게 배움의 현장이 사라지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다"며 "웡의 죽음은 캐릭터적으로 합당한 죽음이었고, 마주석(진선규)의 등장을 위해서도 사라져야 했다. 그런 아쉬움으로 끝났지만, 다행히도 반응이 되게 좋았다. 그래서 임팩트있게 짧은 호흡으로 갔던 것이 좋게 작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현욱은 촬영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리면서 대선배 염혜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염혜란 선배님과 미술관에서의 촬영을 앞두고, 그 전날 액션스쿨에서 함께 합을 맞췄는데 첫 액션이다보니 열심히는 했지만 합이 잘 맞진 않았다. 하루종일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영상을 찍고 분석하고 나니까 현장에서 정말 눈이 뒤집혀서 연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염혜란 선배님과 안석환 선배님을 때리는 신이 있는데, 너무나 캐릭터에 빠져있어서 순간적으로 '스마일'이라는 대사로 애드리브를 쳤다. 극중 안석환 선배님을 조롱하는 대사였는데, 그 때 염혜란 선배님이 '너는 정말 뭐가 있다. 정말 대단한 배우가 될 거 같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면서 "저를 아들이나 가족처럼 챙겨주고 알려주시니까 너무 감사했다. 잊을 수 없는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기영, 진선규가 건넨 한 마디가 향후 연기자로서 나아가는 데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그에게 "연기를 호감적으로 하라"는 충고를, 진선규는 "행복하게 연기하라"고 했다고.
"강기영 선배님은 '악역이 어떻게 호감형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바꿔주셨고, 진선규 선배님은 '네가 행복하게 연기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토대로 호감적인 연기를 하면서 내 자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는 하나의 척도가 됐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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