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레이디스 신데렐라 탄생한다면 '바로 나'...KLPGA 슈퍼루키들의 도전장

이은경 2023. 8. 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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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황유민, 황정미, 김수지, 김민별, 리슈잉(왼쪽부터)이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G 레이디스 오픈 제공

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은 ‘신데렐라 탄생’으로 주목받는 대회다. 어느 대회보다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새 얼굴이 많이 탄생했다. 2011년 초대 대회 우승자 김하늘을 시작으로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등 KG 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고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황정미도 생애 첫 우승이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올해도 신데렐라 탄생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고, 특히 실력이 쟁쟁한 루키들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현재 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20), 2위 김민별(19), 3위 방신실(19)까지 루키 톱3가 올해 대회에 모두 나선다. 여기에 신인상 포인트 5위의 한지원(22), 6위 리슈잉(20·중국)까지 ‘차기 신데렐라’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8월 31일 열린 연습라운드에 앞서 포토콜에 나선 황유민, 김민별, 한지원, 리슈잉은 아직 카메라앞에서 포즈를 잡는 게 어색한 듯 수줍어 하면서도 골프 이야기가 나오면 즐겁게 활짝 웃었다. 

황유민.   사진=KLPGA 제공
김민별.   사진=KLPGA 제공

올 시즌 1승을 이미 신고한 황유민은 “2승째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당차게 각오를 밝혔다. 황유민은 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 대해 “코스 길이가 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에 맞게 웨지와 숏아이언을 잘 치면 충분히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민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신인상 포인트 46점 차로 선두 황유민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가 역전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다음 신데렐라는 내가 되어보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루키 삼총사’에게 관심이 쏟아지면서 잠시 스포트라이트에서 빗겨나 있었던 한지원과 리슈잉도 남은 시즌 역전 의지가 크다.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에 신인왕 포인트 5위인 김민선7이 불참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지원.   사진=KLPGA 제공
리슈잉.    사진=KLPGA 제공

한지원은 우승을 말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톱10에 들어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슈잉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에서 자란 중국 출신으로,한국어도 능통하다. KLPGA투어가 지난해부터 외국인에게도 입회를 허용하면서 한국 투어에 도전해 2023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목표는 톱10이다.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했던 지난 5월 BC카드 한경레이디스 오픈 때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황정미는 이들 루키들에게 “대회 코스의 전장 길지 않기 때문에 매 홀이 버디 찬스라 생각하고 치는 게 좋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터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레이스에서 한창 경쟁하고 있는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 등 시즌 다승 선두(2승)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3승 고지 선착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용인=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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