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김기현호 "일 잘하는 지자체, 못하는 지자체 차별 있어야"
31일 전남 순천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순천 방문은 '김기현호'의 첫 전남 지역 방문이다.
김 대표를 비롯, 윤재옥 원내대표, 김병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직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본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월 1일 개장 이후 반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벌써 6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박람회를 찾았다고 한다. 가히 초대박 흥행이 아닐 수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중소도시 한 곳의 인구와 맞먹는 2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하루에 몰려도 교통체증을 거의 느낄 수 없다고 한다"며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시청, 도청, 조직위 관계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잘 못 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주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방자치제도가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파행을 빚은 전북 부안의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대비시켜 국제 행사를 치르는 지자체의 책임을 부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지역 특색과 잠재력을 100% 살린 지역발전의 모범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해 국제정원박람회도 큰 성공을 거두고 세계 최고의 생태 정원도시로우뚝 서길 기대한다. 국민의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박람회 개장 149일 만에 28만 순천시민의 20배가 넘는 관람객 600만을 돌파했다"며 "역대급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국민 9명 중 1명이 정원박람회를 찾은 셈이니 국민적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호남이, 우리 전라도가 국제적으로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를 수 있단 걸 온몸으로 증명해낸 장소"라며 "새만금 잼버리에 어떤 다소간 파행이 전남 내지 호남 전체의 실패로 확대해석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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