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무혐의' 시구르드손, 2년 만에 선수 복귀 임박…덴마크서 조규성·이한범과 맞대결

김희준 기자 2023. 8.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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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은 길피 시구르드손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륑뷔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예정이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는 올해 4월 "2021년 체포됐던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아동 성범죄 혐의에서 벗어났다고 경찰 당국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기간 같은 혐의를 받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시구르드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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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피 시구르드손(아이슬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은 길피 시구르드손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륑뷔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2년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시구르드손이 덴마크 륑뷔 입단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2012년 겨울 스완지시티 임대를 계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했다. 토트넘홋스퍼, 스완시, 에버턴을 거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6년 조국 아이슬란드를 유로 8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특히 킥에 강점이 있어 패스와 슈팅이 모두 훌륭했고, 세트피스로도 곧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길피 시구르드손(아이슬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2021년 7월 선수 생활을 마감할 뻔했다. 시구르드손은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에버턴은 곧바로 시구르드손의 선수 자격을 정지했고, 시구르드손은 보석으로 풀려나 10월 이후 안전가옥에 머무르며 경찰 조사에 임했다.


시구르드손은 1년 9개월 동안 조사받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는 올해 4월 "2021년 체포됐던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아동 성범죄 혐의에서 벗어났다고 경찰 당국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기간 같은 혐의를 받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시구르드손뿐이었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시구르드손은 2022년 6월을 끝으로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됐고, 지금까지는 경찰 조사 등으로 다른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덴마크 륑뷔로 행선지가 정해졌다. 륑뷔는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로 승격해 잔류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에는 6경기 2승 1무 3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륑뷔 감독 프레이르 알렉산데르손이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꾸준히 아이슬란드 선수를 영입해왔고, 이번 이적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시구르드손은 이적이 성사될 경우 조규성, 이한범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두 선수는 올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륑뷔는 올 시즌 미트윌란과 리그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고, 10월 29일 한 차례 더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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