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너 주식재산 1위, 어떤 기업의 CEO?

김두용 2023. 8. 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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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분 투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1428억 비오너 주식부자 1위
크래프톤 계열사 김정훈 대표이사 2위, 펄어비스 CTO 지희환 3위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인 비오너 주식부자가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1일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 주식평가액이 100억원과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주식부자가 각 22명과 3명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기업이다.

비오너 주식부자 1위는 삼성전자 관계사에서 나왔다.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이정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060주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1428억원에 달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임원 중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자가 2명 더 있다. 허정우 기술이사가 420억, 임정수 기술이사가 361억원 기록했다. 특히 임정수 기술이사는 34세로 30대로 주식부자가 됐다. 

전체 2, 3위는 게임 회사에서 나왔다. 2위는 크래프톤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였다. 김 대표가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은 84만3275주로 평가액은 1307억원을 넘겼다.

펄어비스의 지희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3520주(주식평가액 1008억원)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

펄어비스의 윤재민 부사장(962억원)과 하이브의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858억원)는 주식평가액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이목을 끈 에코프로비엠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 등 3명이 주식평가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6월 초 같은 조사에서 비오너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201억원에서 495억원으로 급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종가 기준 작년 6월 2일 4만8900원에서 이달 25일 1만100원으로 급감했다.

한편 조사 결과,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356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주식재산이 10억원 넘는 임원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다시 주식평가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10억원대가 80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20억원대 27명, 30억원대 24명, 40억원대 9명, 50억~100억원 미만이 11명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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