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쇼크’ 딛고 반등하는 SK이노베이션‧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최근 이틀만에 14% 오르기도
“단기 주가 타격 있지만 신사업 성공이 관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유상증자를 발표했던 SK이노베이션은 최근들어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주가가 전일대비 2.27%(4000원) 오르며 18만원에 올라선데 이어 31일에도 오전 11시30분 현재 0.17%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또 2조원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던 한화오션 역시 지난 28,29일 이틀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대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유상증자는 주식수를 늘려 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통상 기업의 악재로 풀이되며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53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은 31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전일대비 2.02% 하락한 53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반등에 대해 분석가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주목하는 과정이라고 풀이한다. 유상증자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유상증자 금액의 70% 이상인 9514억원을 미래 에너지 투자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SK이노베이션 수익성 개선과 투자효율성 확보”라면서 “시장 우려가 해소되면서 악화는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잠수함·수상함 시장 진출(9000억원), 암모니아·메탄올·수소 기반 친환경 추진 시스템 (6000억원), 자동화 및 생산 숙련직 감소 대처(3000억원),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2000억원)등에 나선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신성장산업으로의 전환 시기”라며 “증자에 따른 자금 투자는 시간이 길어 당장 기업가치 반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조선업 회복 국면에서 재무 구조 개선은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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