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 장군' 출신 김병주 "홍범도 흉상 이전, 작년 말부터 추진하다 딱 걸려"

박현주 2023. 8.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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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 들어와 지난해 말에 육사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 딱 걸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육사 교장의 경우 윤석열 정부 때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서 투스타로 근무했다"며 "3성 장군을 달고 지난해 11월에 육사 교장으로 갔는데 그 이후 바로 TF를 구성해 이걸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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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출신 민주당 의원, SBS인터뷰
"육사, 친일정책 시류에 편승한 듯"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 들어와 지난해 말에 육사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 딱 걸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고 광복회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육사 교장의 경우 윤석열 정부 때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서 투스타로 근무했다"며 "3성 장군을 달고 지난해 11월에 육사 교장으로 갔는데 그 이후 바로 TF를 구성해 이걸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같이 몇 번 보고하면서 의견 일치를 본 것 같다. 그래서 추진을 내부에서 한 것"이라며 "육사 교장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 있었으니 윤 대통령의 친일 정책을 너무 잘 알지 않나. 그러니까 시류에 편승해서 이런 것을 추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처음엔 김좌진 장군부터 이범석 장군, 독립 영웅 흉상 5개를 다 철거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일본과 친일 정책을 하며 이런 것이 눈에 거슬렸을 수 있고 문재인 정부 때 한 것이니까 문재인 정부 지우기의 일환일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정치군인의 행태라고 보는데 이런 것이 군에서 가장 안 좋은 행태다. 군은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흔들림 없이 국가와 국민께 충성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도 홍범도 장군 흉상 설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무엇을 하든지 반대 목소리는 있지만 반대 목소리는 아주 소수였다"며 "당시에는 군의 뿌리 찾기에 대한 여론이 있었고 이미 국민적인 공감대가 생겼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원래 군이 만들어질 당시는 독립군에 뿌리를 뒀다가 6·25 전쟁을 거치며 군의 뿌리를 1948년부터로 좁히고 공산당에 집중했다"며 "이제는 넓혀서 독립군과 광복군으로 가야 하지 않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된 상태에서 했었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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