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야"…연속 호재에 신고가 [마켓플러스]

박승완 기자 2023. 8. 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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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상장계열사 일제히 52주 신고가
기관·외국인, 순매수 주도…돌아 온 유커, 美 진출 확대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앵커>

오늘 시장 이슈 점검합니다. 증권부 박승완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코스맥스가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금요일부터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 중입니다. 어제 보합 마감하면서 잠시 쉬어가나 싶더니, 오늘 장초반 2.5% 이상 상승했는데요. 어제 거래까지 주가 상승률은 45%, 늘어난 시가총액은 5천억 원이 넘습니다. 월봉 20일선을 살펴보면 주가 추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걸 확인할 수 있죠.

주가 강세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뱉어내는 매물을 기관과 외국인이 번갈아가며 사들이는 모습인데요. 외국인의 매수가 두드러지는데, 이달 들어 어제 거래까지 4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오늘 강세 역시 외국인들의 '사자'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현재 코스맥스 1%대 상승 중이고요. 코스맥스엔비티는 3%대 강세를, 코스맥스비티아이 역시 오르고 있군요. 구체적인 사업 영역이 어딥니까?

<기자>

코스맥스는 화장품을 직접 연구하고 만드는 기업입니다. 스스로 개발한 콘셉트나 제품을 고객사에 가져가서 주문을 받으면 생산해 주는 사업을 벌이는데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ODM에서 벌어들이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통상 ODM 기업은 주문자 생산 방식인 OEM 기업과 비교해 진입 장벽이나 시장 지배력, 사업의 지속성 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올해 상반기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2022년 전체 이익이 429억 원이었는데요.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영업이익을 올해 반년 만에 챙긴 셈입니다. 최근의 주가 강세 배경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불어난 실적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코스맥스그룹의 지주회사고요. 코스맥스엔비티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벌입니다.

<앵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성적이 최근 주가 강세의 발판이 됐군요.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가는 "국내와 미국 중심 성장세가 매우 고무적"이라 평가합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 남는 장사를 더해가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과거 미국은 대형 브랜드사의 OEM 생산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ODM 중심으로 사업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합니다. 국내 고객사의 성수기 효과에 더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강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됩니다.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역시 기대를 더합니다. 미국에서의 흑자를 시작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내년 이익 증가율은 30%를 넘길 것이란 전망인데요. DB금융투자는 오늘 보고서를 내고 코스맥스가 구조적 성장에 들어섰다면서 밀려드는 오더에 주가 업사이드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50억 원으로 지난해의 세 배에 달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앵커>

기존 국내와 미국에 더해 중국 시장이 정상화되면 수혜가 예상된다는 거군요. 주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장초반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10시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이 425억 원 순매수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데요. 주주들은 중국발 대형 크루즈가 제주도에 입항한다는 소식에 주목합니다. 사드 사태 이후 처음인데, 한중관계의 해소가 코스맥스 실적 향상의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승완 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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