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오세훈 “서로 품어주라는 신호”

김승연 2023. 8.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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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2분기 합계출산율을 두고 "그만큼 지금 우리가 살기 어렵고 서로가 서로를 좀 넉넉하게 품어주라는 신호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은 삶의 질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민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차선의 보완책이지만 먼저 우리가 살 만하다고 느껴야 외부에서도 살러 오고 싶은 법"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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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2분기 합계출산율을 두고 “그만큼 지금 우리가 살기 어렵고 서로가 서로를 좀 넉넉하게 품어주라는 신호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은 삶의 질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민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차선의 보완책이지만 먼저 우리가 살 만하다고 느껴야 외부에서도 살러 오고 싶은 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약자와의 동행, 저출생 대책, 정원도시 서울 등 삶의 여건을 바꾸는 어려운 정책들이지만 착실히 챙기겠다”며 “수치보다 가치, 삶의 질에 무게를 두고 더 살기 좋은 사회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 올해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다. 상반기 합계출산율이 하반기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최종 합계출산율은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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