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전초전’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9월 3일 개막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이 9월 3일 강원도 평창돔에서 개막한다.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의 탁구 판도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전초전이다.
아시아 탁구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여자부에선 신유빈을 비롯해 전지희와 이은혜, 양하은, 서효원이 나서고, 남자부에선 장우진과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 박강현이 출전한다. 이들은 26일부터 평창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가장 기대를 거는 세부종목은 복식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다. 지난 5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선 은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임종훈과도 혼합 복식 세계랭킹 3위로도 올라있다. 둘은 세계무대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의 판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유승민-이철승), 여자 복식(이은실-석은미)을 끝으로 금맥과 멀어졌다. 직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남자 단체전만 결승까지 올라가 은메달을 따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신유빈은 “많은 국내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을 수 있는 대회다. 그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아시안게임이 바로 이어지는 만큼 만족스러운 내용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높은 벽은 역시 중국이다. 혼합 복식 최강으로 꼽히는 왕추친-쑨잉사가 출전하지 않지만, 나머지 세부종목에선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외에도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일본도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된다.
한편 아시아탁구연합(ATTU)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 우승팀 선수들에게 2024년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주기로 했다. 단체전의 경우 내년 초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8강 안에만 들어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지 않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혼합 복식의 경우 파리행 티켓은 이야기가 다르다. 장우진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국가대항전이라 전쟁으로 나가는 기분이다. 동료들을 믿으면서 국내팬들께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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