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시술' 1만례 달성 "국내 최초"

임혜선 2023. 8.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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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이 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혈액투석 혈관 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중재 시술 1만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강화한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혈액투석 혈관 통로 기능 이상의 진단에서부터 검사와 치료, 합병증 관리까지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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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이 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혈액투석 혈관 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중재 시술 1만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2009년 3월 26일 첫 시술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14년에 걸쳐 시술 누적 1만례를 달성한 것이다. 신장내과 단독 시술 건수로는 국내 최대 실적이다.

윤승규 병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중재신장클리닉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혈관 통로가 필요하다.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사전에 동정맥루 등의 혈관 통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나 급성신부전일 경우 임시방편으로 중심정맥도관을 삽입해 혈액투석 치료를 한다. 지속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위해서는 자가 동맥과 정맥을 문합한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조성해 사용한다.

하지만 혈액투석치료 중의 잦은 천자와 혈역학적 스트레스, 요독에 의한 독성물질, 산화스트레스 등의 발현으로 인해 혈관의 내경은 점점 좁아져 협착·혈전증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협착, 혈전이 발생하면 투석 치료가 불가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이런 혈관 통로는 혈액투석환자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강화한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혈액투석 혈관 통로 기능 이상의 진단에서부터 검사와 치료, 합병증 관리까지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중재신장클리닉에서는 혈액투석 시작을 위한 터널식 혈액투석도관의 삽입과, 혈액투석용 동정맥루 또는 인조혈관의 혈전증, 협착 해소를 위한 경피적 혈전제거술 및 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중재시술 시간은 30~60분으로 비교적 짧고 진정제 투약만으로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외래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통해 혈액투석환자들은 고질적인 혈관 통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박훈석, 김예니 교수를 중심으로 병원 혈액투석혈관센터의 핵심 분과로 자리잡았다. 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이 이 분야에 독보적 실적을 거둔 데는 중재신장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했던 김용수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의 공이 크다. 김용수 명예교수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중재신장클리닉을 개설해 혈관통로 문제로 고생하는 혈액투석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했고, 2022년 퇴임할 때까지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했다.

이를 인정받아 국제신장학회는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을 국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으로 지정해 서울성모병원은 전 세계 10개국 12개 기관 중 하나의 수련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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