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상황 심상치 않다…컵대회마저 감독 외면, 데뷔전 또 무산
김명석 2023. 8. 31. 10:12
비중 낮은 대회마저 출전 무산
골 절실한 상황조차 감독 외면
시즌 개막 4경기째 데뷔 불발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향한 소속팀 사령탑의 외면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비중이 적은 리그컵(카라바오컵)마저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사령탑은 지고 있는 상황에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쓸 팀 내 입지가 생각보다 더 불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황의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리그컵 2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은 경기 막판 선제 실점 이후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쓸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황의조를 외면했다.
리그컵이 잉글랜드 팀들엔 비중이 가장 낮은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리그컵은 우승 상금도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에 불과한 데다, 우승팀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어 세 번째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만 주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과 달리 리그컵은 특히 백업이나 어린 선수들의 출전 비중이 높은 편이다. 황의조의 잉글랜드 데뷔전 기대가 컸던 이유였다.
실제 쿠퍼 감독도 이날 선발 11명 가운데 7명 정도를 비주전급 선수로 활용했다. 최전방에도 크리스 우드가 섰다. 주로 안토니 엘랑가와 호흡을 맞췄다. 둘 모두 앞선 EPL 3경기 모두 교체로만 활용됐던 자원들이다. 황의조와 포지션이 같은 장신 공격수 우드는 팀 내 주전 공격수인 타이워 아워니이의 백업 역할을 맡아왔다. 이날 시즌 처음 선발 기회를 받았다. 황의조에게도 교체를 통한 데뷔전 희망이 부풀었다.
그러나 노팅엄은 시종일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안방인데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라이언 예이츠와 체이쿠 쿠야테의 연이은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전반전 점유율은 38%, 슈팅수는 단 3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번리의 공격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쿠퍼 감독은 그러나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카드로 황의조를 좀처럼 꺼내 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7분 브레넌 존슨, 그리고 후반 43분엔 아워니이 등 주전 공격수들을 각각 투입했다. 특히 경기 막판 우드를 빼고 아워니이를 투입한 게 황의조 입장에선 치명적이었다. 백업 공격수의 선발, 주전 공격수의 교체 투입 과정에 황의조가 낄 틈은 없었다.
하필이면 우드 투입 직후인 후반 45분 노팅엄은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쳐야 하는 시점. 쿠퍼 감독은 마지막 한 장의 교체카드를 더 쓸 수 있었다. 지면 그대로 탈락인 토너먼트 경기, 공격수의 추가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쿠퍼 감독은 그 한 장의 교체카드마저 아예 활용하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은 0-1로 졌다. 리그컵에서도 2라운드 만에 조기 탈락했다.
황의조의 입지가 생각보다 더 불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비중이 가장 적은 컵대회서조차 감독 외면을 받았다는 건, 앞으로 EPL이나 FA컵 등 중요성이 더 큰 대회에서의 출전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리그컵에서조차 조기 탈락했으니,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더욱 줄었다.
설상가상 앞선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만만치 않다. 주전 공격수 아워니이는 EPL 개막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우드 역시 교체로 나서 1골을 넣었다. 이들의 상황에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황의조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는 건 더욱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프리시즌 내내 꾸준하게 시험대에 오르긴 했지만, 잉글랜드 4부 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계속 침묵을 지켰던 것도 황의조의 입지엔 치명타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EPL 3경기, 리그컵 1경기 등 4경기 모두 결장이다. EPL 무대를 향한 험난한 도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명석 기자
골 절실한 상황조차 감독 외면
시즌 개막 4경기째 데뷔 불발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향한 소속팀 사령탑의 외면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비중이 적은 리그컵(카라바오컵)마저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사령탑은 지고 있는 상황에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쓸 팀 내 입지가 생각보다 더 불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황의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리그컵 2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은 경기 막판 선제 실점 이후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쓸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황의조를 외면했다.
리그컵이 잉글랜드 팀들엔 비중이 가장 낮은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리그컵은 우승 상금도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에 불과한 데다, 우승팀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어 세 번째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만 주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과 달리 리그컵은 특히 백업이나 어린 선수들의 출전 비중이 높은 편이다. 황의조의 잉글랜드 데뷔전 기대가 컸던 이유였다.
실제 쿠퍼 감독도 이날 선발 11명 가운데 7명 정도를 비주전급 선수로 활용했다. 최전방에도 크리스 우드가 섰다. 주로 안토니 엘랑가와 호흡을 맞췄다. 둘 모두 앞선 EPL 3경기 모두 교체로만 활용됐던 자원들이다. 황의조와 포지션이 같은 장신 공격수 우드는 팀 내 주전 공격수인 타이워 아워니이의 백업 역할을 맡아왔다. 이날 시즌 처음 선발 기회를 받았다. 황의조에게도 교체를 통한 데뷔전 희망이 부풀었다.
그러나 노팅엄은 시종일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안방인데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라이언 예이츠와 체이쿠 쿠야테의 연이은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전반전 점유율은 38%, 슈팅수는 단 3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번리의 공격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쿠퍼 감독은 그러나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카드로 황의조를 좀처럼 꺼내 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7분 브레넌 존슨, 그리고 후반 43분엔 아워니이 등 주전 공격수들을 각각 투입했다. 특히 경기 막판 우드를 빼고 아워니이를 투입한 게 황의조 입장에선 치명적이었다. 백업 공격수의 선발, 주전 공격수의 교체 투입 과정에 황의조가 낄 틈은 없었다.
하필이면 우드 투입 직후인 후반 45분 노팅엄은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쳐야 하는 시점. 쿠퍼 감독은 마지막 한 장의 교체카드를 더 쓸 수 있었다. 지면 그대로 탈락인 토너먼트 경기, 공격수의 추가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쿠퍼 감독은 그 한 장의 교체카드마저 아예 활용하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은 0-1로 졌다. 리그컵에서도 2라운드 만에 조기 탈락했다.
황의조의 입지가 생각보다 더 불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비중이 가장 적은 컵대회서조차 감독 외면을 받았다는 건, 앞으로 EPL이나 FA컵 등 중요성이 더 큰 대회에서의 출전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리그컵에서조차 조기 탈락했으니,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더욱 줄었다.
설상가상 앞선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만만치 않다. 주전 공격수 아워니이는 EPL 개막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우드 역시 교체로 나서 1골을 넣었다. 이들의 상황에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황의조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는 건 더욱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프리시즌 내내 꾸준하게 시험대에 오르긴 했지만, 잉글랜드 4부 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계속 침묵을 지켰던 것도 황의조의 입지엔 치명타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EPL 3경기, 리그컵 1경기 등 4경기 모두 결장이다. EPL 무대를 향한 험난한 도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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