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서 하룻밤 보낼래요?”… 안동 병산서원 숙박비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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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하는 기획 프로그램 '병산서원 스테이'가 9월 8일부터 17일까지 기간 중 1박 2일씩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병산서원 스테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인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며 특별한 식사와 정갈한 공간으로 품격을 높인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병산서원 스테이 참가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병산서원의 미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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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하는 기획 프로그램 ‘병산서원 스테이’가 9월 8일부터 17일까지 기간 중 1박 2일씩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병산서원 스테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인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며 특별한 식사와 정갈한 공간으로 품격을 높인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옛 건축물에서 자연을 만나고 선비 정신을 음미하며 특별한 미식과 함께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병산서원은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자리잡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이다.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을 기리는 서원으로 병산서원 만대루는 자연의 경치를 빌려와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전통 조경 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으로 알려져 있다. 7칸의 긴 누마루에 낙동강과 병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마치 7폭의 병풍처럼 담겼다는 평이다.
병산서원 스테이 참가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병산서원의 미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병산과 낙동강 물길의 절경을 감상하며 하회-병산 간 유교 문화길을 걷고 사유까지 덤으로 얻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유교문화가 묻어 나는 특색 있는 안동 종가 상차림도 맛볼 수 있다. 서애 류성룡 종가의 조상에 대한 섬김과 함께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으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낸 온휴반상, 해질녘이 가장 아름다운 금빛 만대루에서 3가지 차와 다과를 맛볼 수 있는 가을다과상이 차려진다.
또 마와 시금치, 흑임자로 세 가지 맛을 전하는 부드러운 조반인 삼색 온죽상이 준비돼 있다. 한식을 바탕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김동기 대한민국 ‘국대’ 쉐프와 협업해 이뤄진다.
이번 스테이의 콘셉트는 ‘비움으로 채움’이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들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성리학이 다가와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내려놓는’ 지혜를 만나게 한다.
참가 1일 차에는 오후 5시쯤 입소해 방을 배정받고 존덕사에 올라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 고직사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만대루에서 다담과 강독 시간을 가진 후 동재와 서재, 입교당과 전사청에서 숙박하게 된다. 2일 차에는 고직사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유교문화길을 산책하고 난 뒤 오전 11쯤 집으로 돌아간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 세계유산축전 기획프로그램이다. 회당 14명씩, 모두 56명을 사전예약제로 모집한다. 비용은 3만원. 3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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