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한미연합연습 종료…北, '추가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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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진행중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31일 종료된다.
북한은 다음 달 9일 이른바 9.9절(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한편,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전략무기들이 상시배치 수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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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1발 발사
9.9절 정치 행사 맞춰 추가 도발 전망
한미가 진행중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31일 종료된다. 북한은 다음 달 9일 이른바 9.9절(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한편,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전략무기들이 상시배치 수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는 이유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데 대응해 전술핵타격훈련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의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하시고 전군지휘훈련 진행 정형을 료해(파악)하시였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는 UFS 일환으로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 한국 공군의 FA-50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 연합공중훈련이었다. 당초 핵투발 용도로 개발된 B-1B는 현재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B-1B는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며 북한은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 때문에 B-1B는 지난 3월과 2월에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종료된 연합연습은 야외기동훈련이 대폭 늘어났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UFS와 별개로 지난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훈련도 했다. 연습 시나리오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뿐 아니라 우주·사이버·전자전(EW)·인지전(認知戰·Cognitive Warfare) 등의 영역으로 확대됐다. 기존 재래식 무기뿐 아니라 다양한 군사·비군사적 공격 수단이 혼합된 하이브리드전으로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대비하자는 차원이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기 전에 도발을 감행했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핵무기 보유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분석하고 ‘9·9절을 앞둔 추가 도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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