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탄생과 궤를 같이한 도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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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陶器)는 인류의 탄생과 궤를 같이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특별 전시로 생활 용기이자 일품(一品) 먹거리를 운반하는 그릇으로 사용된 고려 도기의 가치를 조명한다.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하는 '고려 도기 - 산도해도 주재도기(山島海道 舟載陶器)'다.
선도해도 주재도기는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를 방문하고 적은 여행보고서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 수록된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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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陶器)는 인류의 탄생과 궤를 같이했다. 주변의 점토로 형태를 만들어 불에 구우면 완성됐기 때문이다. 통일신라 시대까지 그릇 문화를 주도했다. 자기(磁器)가 만들어진 고려 시대에도 질그릇, 옹기 등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특별 전시로 생활 용기이자 일품(一品) 먹거리를 운반하는 그릇으로 사용된 고려 도기의 가치를 조명한다.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하는 '고려 도기 - 산도해도 주재도기(山島海道 舟載陶器)'다. 선도해도 주재도기는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를 방문하고 적은 여행보고서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 수록된 문구다.
전시는 해양과 육상 유적에서 출토한 고려 도기와 관련 고문헌, 회화, 재현 도기, 영상 콘텐츠, 모형 등 270여 점으로 구성됐다. 1부 '그릇 문화 1만 년과 고려 도기'에서는 생활·분묘 유적에서 출토한 도기 약 일흔 점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그릇 문화의 역사·특징·제작 기술 등을 소개한다. 2부 '고려, 푸르고 검은빛 그릇의 공존'에서는 고품격 도기·청자와 양온(良?·왕이 마시는 술)이 새겨진 도기 술병, 각종 의예용 도기 등을 전시하고, 3부 '고려 도기의 길, 바닷가'에서는 고려 침몰선인 '태안 마도 1·2·3호선'에서 건져낸 유물을 중심으로 도기의 다양한 용도를 알린다.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연구소 측은 "전시를 기념해 10월 20일 고려 도기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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