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애플워치 케이스를…애플, 생산 공정에 활용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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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강철 부품 제작 과정에 3D 프린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실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우선 다음 달 12일 공개 예정인 애플워치 시리즈9를 위한 강철 케이스 제작 과정에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실험을 최근 수개월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워치 생산과 관련한 이러한 조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른 제품군 생산 공정으로 3D 프린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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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간 기술 개발…비용 감축 증명해야"
애플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강철 부품 제작 과정에 3D 프린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실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다른 제품 제작 공정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어서 3D 프린터가 애플의 공급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우선 다음 달 12일 공개 예정인 애플워치 시리즈9를 위한 강철 케이스 제작 과정에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실험을 최근 수개월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3D 프린터 공급업체와 3년 이상 3D 프린터로 강철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애플은 애플워치 관련 부품 제작 시 금속 재료를 해머 등으로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활용하는 단조(鍛造·forging)라는 방식으로 강철 부품을 제작했다.
새로운 기술은 바인더젯팅이라는 유형의 3D 프린터를 활용해 실제 제품 사이즈에 가까운 큰 틀을 만든다. 고체 가루 형태의 물질을 3D 프린터에 넣고 압력을 가해 단단하게 만든 뒤 이를 가열하면 대략적인 형태가 형성된다. 이후 정확한 디자인과 세공 작업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CNC 공정을 사용한다고 한다.
애플이 애플워치 케이스 제작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큰 금속판을 잘라내는 식의 과정이 없는 만큼 제작 시간은 줄어들고, 제작 공정에 들어가는 원재료 양이 줄어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아직은 초기 단계로 당분간은 소량의 케이스 제품만 이 기술을 활용해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강철 외에도 티타늄 울트라 워치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2024년까지는 계획을 세워놓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애플워치 생산과 관련한 이러한 조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른 제품군 생산 공정으로 3D 프린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이 기술이 생산 과정을 단순화하고 잠재적으로 비용을 서서히 낮출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내야 한다"면서 "현재까지는 신기술을 도입해 생산한 워치 케이스 1개당 비용이 이전 공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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