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2위 석유화학, 새 탄소중립 솔루션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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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의 새로운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정부·산업계·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국석유화학협회와 공동으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마지막 토론 세션에서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석유화학 산업의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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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석유화학협회 주관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
석유화학업계의 새로운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정부·산업계·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국석유화학협회와 공동으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석유화학산업은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업종이다. 석유화학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7100만t으로 전체 산업 부문의 18%, 국가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같은해 온실가스 배출량 1위는 철강 1만1900만t(30%)이고 2위 석유화학에 이어 3위는 시멘트 3700만t(9%)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고민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전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개회사에서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산유국이 아닌데도 탁월한 제조기술과 규모의 경제효과를 활용해 세계적인 석유화학 수출 강국으로 잡았다”며 “앞으로 화학업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기회로 반전시키며 새 모멘텀을 찾아 혁신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은 탄소감축에 달려있다”며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혁신기술 개발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2가지 주제발표와 토론까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봤다. 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글로벌 화학회사 BASF의 사례를 통해 해외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추진 방향을 알아봤다.
백진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트렌드로 지속가능성, 공급원료의 변화, 가치 제고, 규제 당국의 개입을 제시하면서, 향후 석유화학산업이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5대 기술영역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로 '멤브레인 분리'를 꼽았다. 멤브레인은 액체 또는 기체 환경의 혼합물질에서 원하는 입자만 골라 선택적 투과·분리하는 기술이다. 석유화학산업에서 증류 과정 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에서 올레핀 합성'도 투자를 고려해야 할 기술 영역으로 선정했다.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원료인 올레핀으로 전환해 필름, 우레탄, 플라스틱 등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어 인공지능(AI)·생성형 인공지능(GenAI), 플랜트 전기화, 바이오 원료가 포함됐다.
정지민 한국 BASF 상무는 자사에 대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25%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제품의 경우 스코프(Scope)3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관리하기 위해 선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석유화학 관련 정책과 기술개발 추진 방향을 살폈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석유화학산업은 철강업종의 수소환원제철기술과 같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배적 기술이 없기 때문에 복수의 대안에서 성공적인 대안을 찾는 단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며, 무탄소 에너지·CCUS·순환경제 등과 연계한 융합적 접근이 필수”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 세션에서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석유화학 산업의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여러 주제로 탄소중립 토론회를 개최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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