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인술 펼쳐온 의사 부부, JW성천상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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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15년 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의사 부부가 JW성천상의 주인공이 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30일 경기도 과천 JW과천사옥에서 제11회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부 의사 김동연(글로벌케어내과), 안미홍(누가광명의원)씨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김동연·안미홍씨는 JW성천상 제정 이래 선정된 첫 부부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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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안미홍 의사 부부에 상패·상금 1억원 전달
방글라데시에서 15년 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의사 부부가 JW성천상의 주인공이 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30일 경기도 과천 JW과천사옥에서 제11회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부 의사 김동연(글로벌케어내과), 안미홍(누가광명의원)씨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JW성천상은 지난 4월 타계한 고(故)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창업자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동연·안미홍씨는 JW성천상 제정 이래 선정된 첫 부부 수상자다. 이들은 의료 불모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에서 15년여간 열악한 환경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인술을 펼쳐왔다. 2003년 29세의 나이에 의료 선교사 자격으로 방글라데시와 연을 맺었던 부부는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방글라데시 북서부 농촌 지역의 램(LAMB) 병원에서 근무하며 현지 의료·보건 환경개선 활동에 앞장섰다.
특히, 부부는 현지에서 가장 취약했던 응급·중환자 치료에 앞장섰다. 남편인 김씨는 램 병원이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에서 응급 혈전 용해술, 급성 복막 투석 등을 최초로 시행했고, 현지 수련의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프로세스와 중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는 등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아내인 안씨는 지역사회 보건사업인 '지역 안전분만시설 운영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골 마을인 바달간즈 지역의 청소년 보건사업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현지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해왔다.
김동연, 안미홍 수상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15년여간의 현지 의료 활동으로 이어졌다"며 "영광스러운 JW성천상의 수상자에 선정된 만큼,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가는 참된 의료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외학술재단은 상의 장기적인 발전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성천상에서 JW성천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재단은 이종호 명예회장의 제정 취지에 따라 ‘생명존중’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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