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보고 '내시' '어우동' 분장하라고 요구한 강원도 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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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이 인근 군부대에 '내시', '어우동' 등의 의상을 입고 지역축제 업무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 관련 제보를 받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내달 2일 인제군 상남면 일대에서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제'와 관련해 인근 군부대가 대민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글이 지난 29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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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안전 및 교통 통제 업무는 이해 되지만…분장은 이해 안 돼"
"나라 지키는 군인이 내시·하녀·신하 역할 맡는 게 대민 지원인가"
인제군 측 "군부대와 상생하기 위한 취지"…프로그램 수정 검토 중

강원 인제군이 인근 군부대에 '내시', '어우동' 등의 의상을 입고 지역축제 업무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 관련 제보를 받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내달 2일 인제군 상남면 일대에서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제'와 관련해 인근 군부대가 대민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글이 지난 29일 올라왔다. 자신을 인제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라고 밝힌 A 씨는 "현재 부대에서는 간부 50명을 지원해달라고 해서 인원을 편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지원 업무는 행사 행렬 시 선두·후미 안전관리, 개회식 무대 주변 정렬, '움직이는 포토존' 등이다. A 씨는 "안전이나 교통 통제는 이해할 수 있으나 움직이는 포토존은 분장 후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피에로 역할"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A 씨가 첨부한 '군 장병 50명 업무분장' 문건에 따르면 장병 10명은 왕과 중전, 문관이나 사또, 무사 등의 복장부터 시작해 내시, 하녀, 신하, 어우동, 상궁 차림을 입고 포토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A 씨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내시, 하녀, 신하 등 역할을 맡는 게 과연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함에 있어 필요한 대민 지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할 지자체 예산으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면서 "개인의 초상권과 인권이 무시되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또 "(이것이) 사회에서 바라보는 군인들의 현실이지 않을까 싶다"며 "피에로 역할을 맡게 될 간부들의 인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인제군 측은 군부대와 상생하기 위한 취지로 요청했으며 문제가 제기되자 프로그램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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