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1. 미국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번에 걸쳐서 발표하지 않습니까. 밤사이 미 상무부가 2분기 GDP 잠정치를 발표했는데요. 전분기 대비 연율 2.1% 증가했다고 수정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속보치 2.4%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4%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1분기 GDP 확정치인 2%와 그래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2%대 성장률은 유지한 모습인데요. 또 한 달 전 예상치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긴 하지만 2%대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민간 재고투자와 기업 투자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투자가 기존 보다 하향 조정되면서 잠정치도 하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비지출과 비거주용 고정투자, 연방 지방 정부 지출 등의 증가가 성장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외신에서는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탄력적인 소비로 미국 경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올 3분기 성장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2. 현지시간 30일, 크레디트스위스는 성장주들이 다음달, 가치주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기술적 애널리스트 데이빗 스네돈은, 미국의 성장주들이 현재 성과 범위를 볼 때 가치주에 비교해서 더 크게 오를 걸로 보인다며 강세 추세 패턴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성장주가 가치주를 앞선다는 관점이 향후 2주에서 4주까지 유지될 걸 전망했는데요. 현지시간 화요일, S&P500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은 최근 매도세 이후로 기술주를 사들였는데요. 크레디트스위스는 S&P500 지수가 3월 이후로 상승 흐름을 유지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오늘도 S&P500 지수가 0.3% 상승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3. 현지시간 30일, 구글은 10월 4일 뉴욕에서 연례 가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측은 미디어로 보낸 초대장에서 최신 기기를 소개하는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에 초대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구글은 가을행사에서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시리즈가 공개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에 이어 픽셀 워치2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픽셀폰 등 하드웨어 제품이 구글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작습니다. 또 구글의 픽셀폰 시장 점유율도 낮은 편인데요.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지역에서 구글의 픽셀폰 시장 점유율은 4%인데요. 59%인 애플과 23%인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최근 수년간 픽셀폰과 워치 뿐만 아니라 스피커와 홈 제품, 픽셀 태블릿 등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열린 상무장관 회담을 비롯해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 등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러몬도 장관은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하는 열차에서 기업들로부터 중국이 너무 위험해져서 투자 불가하다는 말을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의 아무 설명이 없는 엄청난 벌금과 방첩법 개정, 기업 압수수색 등이 미국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도전이라는 건데요. 로이터 통신은 러몬도 장관의 투자 불가 발언이 방중 기간 가장 직설적이었다며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는 표현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에서 영업 중인 거의 7만여개의 미국 기업이 계속 사업하기를 원한다며 러몬도 장관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또 러몬도 장관은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가 근거가 없다며 적법한 절차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는데요. 따라서 미국의 수출 통제는 명확하고 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적 사용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줄여 달라는 중국의 요구를 거절한다며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5. 미국교통당국은 현재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인데요. 오토파일럿 기능만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을 장시간 방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의 존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최근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사용 중, 운전대에 힘을 가하라는 알림이 뜨지 않는 상태로 장시간 주행할 수 있게 하는 설정을 도입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기능이 일반 소비자들의 차량에 도입되고 기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더 많은 운전자들이 기능을 활성화하려고 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는 운전자의 부주의를 늘리고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 교통당국은 안전법과 관련된 규정의 준수 여부를 감독하고 테슬라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한 변경 사항과 안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특별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관련 조사를 위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데이터를 기한 내에 제출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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