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묻고 청년 정치인 답하다…양소영 “청년 고독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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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대학생들의 현실적 고민을 듣고 직접 답했다.
양 위원장은 30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교수신문·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청년 현실 소통 간담회'에서 "청년의 고독사, 우울증 등은 기성정치인들이 주목하지 않는 정치권의 사각지대"라면서 "정신이나 마음의 상태는 당장 확인이 어렵기에 안일하게 보는 측면이 있다. 분명히 정책적 보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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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빈곤·세대 갈등 등 다양한 주제…허심탄회 120분간 소통
‘청년 정치인’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대학생들의 현실적 고민을 듣고 직접 답했다. 청년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부터 대학생들이 진짜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주거 빈곤과 고독사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양 위원장은 정치권의 관심 사각지대로 여겨지는 ‘청년 고독사’ 문제에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정책적으로 해결할 방안도 위원회 차원에서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30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교수신문·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청년 현실 소통 간담회’에서 “청년의 고독사, 우울증 등은 기성정치인들이 주목하지 않는 정치권의 사각지대”라면서 “정신이나 마음의 상태는 당장 확인이 어렵기에 안일하게 보는 측면이 있다. 분명히 정책적 보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청년들이 겪는 취업난·경제난 등이 고독사와 무관치 않다면서 법적·제도적 보완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특히 양 위원장은 지방 출신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살이’한 본인의 경험까지 소개하면서 보호받지 못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민주당의 가장 젊은 조직인 ‘전국대학생위원회’의 특성을 담아 청년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정치적 키워드들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청년들의 흥미를 끌 만한 새로운 정치문화가 필요하다면서 “앞다퉈 방문하려는 ‘팝업스토어’와 같은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주변 지인들을 정치권 행사에 여러 번 초대해봤는데 다들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며 다시는 안 오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 위원장은 청년세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한 게 아니라고도 말했다. 8월 한 달 동안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학생들과 나눈 얘기를 전하면서 “‘정치혐오’를 정치 무관심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며 “그들의 민의를 들을 수 있는 선거 개혁 등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애당심을 담아 민주당에 대한 뼈 아픈 쓴소리도 내놨다. 선거철이 돼야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선별적 경청, 끝까지 전력투구하지 않는 젠더 통합 노력 등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선거철만 되면 그제야 청년들을 찾고 위하는 듯한 모습은 청년층의 공감과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평상시 청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청년 정치인이라고 해서 청년세대의 고민을 100% 공감·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 2030 청년 정치의 확대를 요구했다.
또한 민주당이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를 탈피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양 위원장은 “여성이라고 군대 다녀온 남성들의 군 가산점 부여를 반대하지 않고, 또 남성이라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며 “서로 견해가 다르다면 이를 토론하고 대화해 만들어 가는 게 정치의 역할인데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청년들이 정당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정치권을 향해 발언할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다며 현실적인 팁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전국대학생위원회는 ‘DPU(Democratic Party University)’라는 계정을 통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언제든 DM(Direct Message) 등을 통해 연락을 주시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 당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고 싶다면 당 조직 행사에 직접 참여해 발언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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