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2025~2030년에 세계 반도체 공급망 재편"

김평화 2023. 8.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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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아 무협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EU의 반도체 지원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2025년에서 203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관련 사업 지원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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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지원 정책 효과 영향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지원 정책 효과가 그때부터 나타나면서 해당 시기에 재편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미국과 EU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라인 내부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과 EU는 최근 반도체를 국가 안보 핵심으로 두고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제3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기능이 멈추거나 공급망이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중국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주요국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면, EU는 모니터링 및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는 미 반도체 보조금 지원이 기회가 될 수 있다. 까다로운 신청 요건과 탈중국 동참 압박 등은 위험 요인이다. EU 지원책은 현지에서 첨단 반도체 팹(공장) 수요가 적고 반도체 생태계 기반이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향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지원 사업 비교표 / [이미지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미국과 EU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 갈무리]

이정아 무협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EU의 반도체 지원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2025년에서 203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관련 사업 지원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국이 반도체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선 상황에서 기업의 핵심 인재 확보와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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