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號 출항’ KT 경영공백 마침표… 조직안정 전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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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대표는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6월 말 기준으로 지분율 7.99%)을 포함한 주요 주주와 노동조합 등의 지지를 얻으며 주총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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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사업 체질개선 집중 의지 밝혀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은 일축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섭(사진) 대표는 빠르게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KT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직 개편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대표는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6월 말 기준으로 지분율 7.99%)을 포함한 주요 주주와 노동조합 등의 지지를 얻으며 주총 문턱을 넘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김 대표는 “KT가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조직 개편과 더불어 임원 및 계열사 인사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연말에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 4월에 소폭 인사만 이뤄진 상황이라 전반적 ‘리빌딩’ 필요성이 제기된다. KT를 둘러싸고 ‘이권 카르텔’ 인식이 강해진 걸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직 개편을 통한 쇄신을 보여줘야 한다. 김 대표는 지난달에 대표 후보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KT 서울 광화문 본사로 출근하며 업무 현황을 파악했다.
다만 김 대표는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경기 성남시 KT 분당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경영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 개편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진행돼야 하지만, KT인은 대부분 훌륭한 직장 관을 가지고 일하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LG 계열사에서 일하던 때 구조조정본부에 몸담으며 조직 개편 업무를 담당했었다. 때문에 KT 대표 취임 후 대대적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대표는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통적 통신업을 넘어 디지털 전환(DX)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통신을 잘해왔고, 정보기술(IT)에서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정보통신기술(ICT) 고수가 돼야 한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 대한 생각을 기반에 단단히 두는 문화가 필요하다. KT가 발전하고 굳건해지기 위해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인정해야 한다. 역량, 실질, 화합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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