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꽃들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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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꽃들이 사라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1일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 정원에서 누군가 인적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려 한창 꽃을 피우던 풀협죽도 7점을 뿌리째 훔쳐 갔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출입구가 따로 없어 누구나 24시간 접근이 가능하다.
태화강국가정원 내 도난 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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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꽃들이 사라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몰래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1일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 정원에서 누군가 인적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려 한창 꽃을 피우던 풀협죽도 7점을 뿌리째 훔쳐 갔다. 지난 26일에도 자연주의 정원에 심어진 스토케시아 1점이 도난당했다.
자연주의정원은 2022년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아시아 최초로 디자인한 정원이다. 360명 전문가와 시민이 힘을 모아 지난해 국화정원이던 1만8000㎡ 부지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실새풀을 포함해 157종 7만1289본의 다양한 숙근초화류 식물을 심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출입구가 따로 없어 누구나 24시간 접근이 가능하다. 태화강국가정원 내 도난 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정원박람회 전시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을 가져가는가 하면, 대나무숲에서는 죽순을 캐 가기도 하고, 국화 등 각종 초화는 물론 무궁화, 향나무 등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국가정원 내 우물 형태로 설치된 한 작품에서 물을 긷는 용도의 도르래가 사라지기도 했다. 울산시는 방범용 감시카메라를 확충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절도 행위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변을 따라 개방형으로 조성돼 있는 정원의 특성상 시민 의식 개선에 기대를 거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30일 “일부 비상식적 행동으로 국가정원이 훼손돼 안타깝다”며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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