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최선의 이재명'은 가라앉고, '최악 윤석열'이 정상에 올랐다"

김찬주 2023. 8. 3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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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이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오른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현정치 폭풍의 언덕에서 추미애가 말하다'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저서 '사회문제의 경제학'을 자신의 강연 예시로 삼아 이같이 주장하며, 참석자들에게 "누구 같이?"라며 대답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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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자유는 술 먹을 자유" 망언
"사이다인 줄 알았는데 핵 폐기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에서 열린 '현정치 폭풍의 언덕에서 추미애가 말하다' 간담회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이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오른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현정치 폭풍의 언덕에서 추미애가 말하다'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저서 '사회문제의 경제학'을 자신의 강연 예시로 삼아 이같이 주장하며, 참석자들에게 "누구 같이?"라며 대답을 유도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이라고 답했고, 추 전 장관은 "여러분들이 정답을 다 아신다"고 화답했다.

그는 "부패한 민주당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며 "딱 어느 나라 얘긴가. (해당 저서는) 120년~130년 전 얘기인데, (헨리 조지가) 저서를 쓸 때 대한민국을 (미리) 알았나보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 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는 고령자들을 '태극기 할배'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재차 조지의 저서 내용을 들어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기 마련"이라며 간담회 참석자들을 향해 "태극기 할배들이 막 닮아 가죠? 큰일 났어요"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이자 브라질의 정치인 '로베르토 웅거'의 저서 '주체의 각성' 일부를 인용해, 각성의 부재는 '지옥'이라고도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지금은 교육과 언론, 법 모두 혼동과 무질서 상태"라며 "이 혼동과 무질서는 어디서 왔느냐. 바로 영혼의 무질서다. 교육과 법, 정치적 혼동과 무질서 파탄 상태는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웅거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우리가 서로 각성을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각성을 못하면 지옥을 만드는 것이고, 혼자 각성하면 피곤하지만, 함께 연대하고 집단이 각성하면 그 사회는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웅거는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를 '술 마실 자유'라며 다소 논란을 살 만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자유는 '술마실 자유', '나 혼자 자유'"라며 "오늘 (우리) 수산물로 점심을 먹으라는 말이 대통령이 할 짓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을 우려해 청사 구내식당 일주일 메뉴를 '우리 수산물'로 꾸렸다. 우선 이번주까지 적용된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라며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메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간담회 사회자가 '부산 민주당에 대한 미래와 충고 그리고 격려의 한 말씀을 부탁한다'는 말에 "윤 대통령은 왜 국민을 속일 수 있었을까"라며 "그것은 무대포로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다. 정치는 '사이다'처럼 해야한다. '윤석열 사이다'가 좋은 사이다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핵 폐기수 사이다였다. 위장 사이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별명이 '사이다'였던 일화를 들어 윤 대통령을 비교한 셈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 마지막 순서로 사회자의 '판사, 국회의원, 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정권에서의 법무부 장관 이 네 가지 호칭 중 어느 것을 제일 좋아하는지 사심 가득한 질문을 던진다'는 물음에 추 전 장관은 "그 호칭들을 마치 권위적으로 불러준다면 싫어할 것 같지만, (당시의 기억들을) 회상하면서 보람을 느끼면 좋아할 것 같다. 그래도 역시 민주당이라는 울타리에서 민주당의 동지로서가 제일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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