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경영]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국산화 성공
2023. 8. 31. 00:05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활용할 경우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간 기존 철광석·철스크랩 성분분석 프로세스의 경우 원료 샘플링부터 검사까지 평균 8시간가량 걸렸다.
현대제철은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현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적 원료배합비, 부원료 사용량 사전 예측 데이터 등을 도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급 철스크랩 성분분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I솔루션 관계자는 “3I솔루션은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및 상업화에 성공해 점진적으로 수요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철강산업뿐 아니라 2차전지 리사이클링, 비파괴 분석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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