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경영] 내진용 강재 등으로 건축물의 안전성 높여

2023. 8. 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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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건축물이 제대로 된 내진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진 안전성을 완성하는 접합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에서 실시된 보 높이 1500mm 보기둥 접합부 내진실험 장면. [사진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튼튼한 소재는 기본, 사전 제작으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OSC(Off Site Construction·탈현장건설)’ 공법을 지원해 안전과 친환경, 생산성까지 모두 잡고 있다.

먼저 SN강, TMCP강, HAS강, 내지진 강관 등 고품질의 내진용 강재와 접합 솔루션으로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SN강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해외에도 진출했다.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들어가는 건설용 후판 7만t을 포스코가 전량 수주했는데, SN강재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친환경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와 공동개발한 ‘중공철근’과 ‘초경량 시스템비계’로 건설현장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강도 강판을 강관 형태로 만든 중공철근은 무게가 기존 철근의 절반 수준이라 현장에서 운반하기 수월하다.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되는 비계 역시 기존보다 무게는 약 25% 가벼우면서 인장강도는 40% 높은 강관을 활용했다.

미래 건설산업의 OSC 트렌드 역시 선도하고 있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코일철근’은 코일 형태로 둥글게 만 철근으로, 코일을 풀어 원하는 길이만큼 연속으로 절단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재료 손실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일철근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되는 철근가공품에 사용돼 건설현장의 인력난 경감과 안전사고 감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스틸모듈러는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고, 배관, 욕실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건축공법이다. 골조의 내구성·차음·방수 등 주거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재사용·재활용이 뛰어나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이 높은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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