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해임 '초읽기'... 이사회, 비공개 회의서 해임제청 확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 이사회가 김의철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초 임시이사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남영진 이사장 해임 이후 여권 측 이사 5명은 경영 악화와 리더십 상실 등을 이유로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을 제출했고,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확정됐다.
KBS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확정하면서 김의철 사장 해임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상호 기자]
▲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KBS 이사회가 김의철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초 임시이사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김의철 사장의 해임은 9월 중순께 이뤄질 전망인데, 언론노조 등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KBS 이사회는 30일 오후 비공개 정기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서기석 이사장의 권한으로 김 사장 해임제청안을 상정했다. KBS 이사 11명 중 6명이 찬성, 4명이 반대, 1명은 기권했다.
현재 KBS 이사진 구성은 여권 측 이사 6명, 야권 측 이사 5명으로 여권 우위 구도다. 남영진 KBS 전 이사장과 윤석년 전 이사 등 야권 측 이사가 잇따라 해임되고, 여권 추천 이사가 부임하면서 현재 구도가 만들어졌다.
남영진 이사장 해임 이후 여권 측 이사 5명은 경영 악화와 리더십 상실 등을 이유로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을 제출했고,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확정됐다.
KBS 이사회는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임시이사회에서 상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9월 12일 오전 정기이사회에서는 김 사장의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를 밟는다.
KBS 이사회, 회의도 '비공개' 처리... 최종 해임은 윤 대통령이
이날 이사회는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도 여야 이사들이 대립했다. 여권 측 이사들은 회의를 공개할 경우 공정한 의사 결정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비공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권 측 이사들은 회의를 공개하는 것이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이 미치지 않고, 그간 사장 해임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많았던 만큼, 공개적인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여권 우위 구도 속에 공개 여부 역시 표결에 부쳐졌고, '비공개'(공개 반대 6명, 찬성 4명)가 결정됐다.
KBS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확정하면서 김의철 사장 해임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임제청안은 이사들의 표결로 결정되는데, 과반만 넘으면 통과가 된다. 여권 우위 구도가 형성된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 통과는 확실시된다.
KBS 사장의 최종 해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 재가로 결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의 해임제청안을 하루 만에 재가한 것을 고려하면, 9월 중순에는 김 사장 해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 30일 별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해임제청은 부당하며, KBS와 대한민국 공영방송 제도의 정치적 독립을 전면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KBS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가 여권 위주로 구성을 바꾸자마자 가장 먼저 사장 해임에 나선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불발탄 사망 조작', 유족에 30만원 주고 '각서' 받았다
- 군 검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 [단독] '정율성 반대' 보훈단체 광주 집회, '보훈부 관제데모' 정황
- "육사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었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
- 그림같은 일본정원의 비밀은 이 구도에 있다
- "서현역 돌아다니지마" 엄마의 카톡에 딸은 영영 답하지 못했다
- 교사 지지 나선 부산 구포초 학부모들 "추모조차 가로막는 교육부"
- 조태용 안보실장 "홍범도 후반부 삶, 육사 롤모델로 맞겠나"
- 황기철 "홍범도 장군을 왜 폄훼하는지 어처구니 없다"
- 신원식, '부대원 사망 조작' 보도 관련 <오마이뉴스>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