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개인 최다 타점+3G 연속 홈런...웃지 않은 하재훈 "팀에 계속 보탬이 되고 싶다"

안희수 2023. 8. 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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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하재훈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이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3연성을 이끌었다. 

하재훈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상대 기세를 꺾는 스리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SSG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하재훈의 활약에 힘입어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비로 경기가 순연된 2위 KT 위즈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사령탑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이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5타점을 기록하면서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 (4회 말 친) 홈런이 승리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하재훈은 1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치며 SSG가 선취점을 올린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주자 1·3루에서 상대 투수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배트를 예열한 하재훈은 SSG가 3-2로 앞선 3회 말 무사 1·2루에서 다시 한번 맥키니를 두들겼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SSG는 6-2로 앞서갔다. 

하재훈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SSG는 5회까지 11-2로 앞섰고, 6회 초 수비에서 5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하재훈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어깨 부상 탓에 5월에야 1군 무대에 복귀했고, 불과 14경기를 치른 뒤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다시 이탈했다. 복귀 직후에는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8월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156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6·27일 두산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쳤고, 이날 키움전에서 그 기록을 세 경기로 늘렸다. 

경기 뒤 하재훈은 "7회 마지막 타석 타구가 외야(좌익수)에 잡힌 게 아쉽다"라며 안타 갈증을 전한 뒤 "타격감은 좋다. 더 잘 치고 싶다. 계속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담담한 소감을 남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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