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모 정신병원서 탈출 시도 60대 환자 추락사

강민한 2023. 8. 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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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창문을 뜯고 탈출하다 추락해 숨지는가 하면 전날도 다른 환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 알코올중독 등 증상으로 입원했던 60대 A씨가 지난 28일 오후 5시쯤 6층 흡연실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 했다.

이후 탈출을 시도한다는 환자들 말을 들은 병원 관계자가 확인을 했으나 A씨는 이미 추락해 숨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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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창문을 뜯고 탈출하다 추락해 숨지는가 하면 전날도 다른 환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 알코올중독 등 증상으로 입원했던 60대 A씨가 지난 28일 오후 5시쯤 6층 흡연실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 했다.

사건 당일 A씨는 오후 4시55분쯤 흡연실 창문에 붙어있던 아크릴판을 뜯고 옷을 연결해 만든 끈을 이용해 창문 밖으로 넘어갔다.

이후 탈출을 시도한다는 환자들 말을 들은 병원 관계자가 확인을 했으나 A씨는 이미 추락해 숨진 상태였다. 추락 현장에서는 A씨가 탈출 당시 이용한 매듭 지어진 옷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다른 환자들에게 “탈출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옷의 매듭을 이용해 창문 밖으로 나왔고 이후 벽에 설치된 우수관을 타고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 27일 오전 4시50분쯤에도 60대 남성 B씨가 화장실에서 창살을 일부 훼손하고 옷 등으로 만든 끈을 이용해 탈출하다 추락했다.

당시 B씨는 무게를 버티지 못한 끈이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보건소는 해당 병원을 상대로 시설 점검을 통해 운영에 미흡한 점 등이 없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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