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한 집단마약 현장…의사·미용사 등 男 16명 있었다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7명 이외에 8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8명은 도주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추락사고로 사망한 강원경찰청 소속 A씨와 함께 있던 남성 7명과 함께 도주한 8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들을 출국금지하고 압수 수색을 했다.
A씨는 지난 27일 새벽 4시50분쯤 용산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때 아파트에서는 주사기와 성분을 알 수 없는 알약 등이 발견됐다. 당시 함께 있던 7명 중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 응한 5명 모두에게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코카인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씨가 숨질 당시 아파트에는 A씨를 포함해 총 16명의 남성이 함께 있었다. 처음엔 숨진 A씨를 포함해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에는 비뇨기과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헤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섞여 있다. 사고가 일어난 아파트의 원래 거주자는 NGO를 운영하는 인물로, 마약으로 집행유예 전과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A씨 사망 전날인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행사에 참여했다가 사건 장소로 이동해, 대규모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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