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행→시즌 아웃?' 다르빗슈, 미일 통산 200승 어떻게 되나

윤승재 2023. 8.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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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177="">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yonhap>


김하성의 팀 동료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일 통산 200승 도전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IL 등재일은 27일로 소급 적용됐다. 

올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던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200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리그(NPB)에서 93승, 2012년부터 MLB에서 활약하며 103승을 수확한 그는 통산 196승으로 200승까지 4승만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올해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다르빗슈의 잔여 시즌 등판은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팀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62승 71패 승률 0.46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도 7위로, 마지노선인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7.5경기 차로 뒤진 상태다. 현실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르빗슈를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MLB닷컴의 AJ 카사벨 파드리스 전문 기자는 “와일드카드 경쟁권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의 복귀를 밀어붙일 가치가 있을까”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근시안적인 결정으로 부상을 악화시켜 내년 시즌에도 피해가 지속되는 것이다. 선수가 9월 중순에 복귀하는 것을 원해도 장기적인 건강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달러(약 1천432억원)에 6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8년까지 거액의 돈을 받는 다르빗슈가 무리한 기용으로 부상이 악화된다면 구단에 손해라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다르빗슈의 정확한 검진 결과를 아직 받지 못했다. 검진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복귀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르빗슈의 미·일 통산 200승 달성 여부도 함께 가려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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