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김기현…첫 일정 경기·호남 험지 살핀다

정계성 2023. 8.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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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 참석해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장정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 인구가 1400만에서 계속 늘고 전체 인구의 27%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이라며 "경기도야말로 국민 여론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이끌 핵심축"이라고 그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의 경기도의회 현장정책회의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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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요청으로 현장정책회의 참석
안정·도덕성·유능 강조 "경기도가 핵심"
31일엔 전남서 최고위, 4번째 호남행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 정책회의에 참석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 참석해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8일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된 연찬회에서 심기일전을 다짐한 뒤 첫 공식 일정이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총선을 앞두고 험지부터 차분히 다져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현장정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 인구가 1400만에서 계속 늘고 전체 인구의 27%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이라며 "경기도야말로 국민 여론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이끌 핵심축"이라고 그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아울러 당 운영의 방향으로 △당의 안정과 화합 △도덕성 △유능함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핵심 요소로 지난 연찬회 기간 내내 김 대표가 강조했던 것과 맥락이 같다.

김 대표는 먼저 "화합과 소통을 통해 경기도의회를 하나로 모으자"며 "중앙당도 마찬가지로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의 안정된 정당으로 만드는 게 첫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 민주당을 보면 참 부도덕하지 않느냐.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부정부패와 비리 냄새가 온 동네에 풀풀 난다. 돈 봉투가 돌아다니고 성범죄로 걸리면 수시로 위장탈당을 했다가 복당을 한다"며 "우리는 확고한 도덕성을 가진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상대를 비방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더 잘해야 할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숙제는 국민에게 '일 잘하는 정당'"이라며 "일 잘하는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가장 규모도 크고 역할도 중요하고 예산과 인구도 많은 경기도가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불리한 언론환경을 지적하면서도 이를 뚫어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그는 "뻔히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마구 내지르고 그걸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 언론이라고 자칭하며 이 동네 저 동네 활동하는 상황"이라며 "편향된 말이 맞는 것처럼, 비과학이 과학인 것처럼 퍼나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대표는 "이런 (불리한) 환경 속에서 지난 1년 반 치열하게 다투며 뚫고 나왔다. 타협하거나 물러선 게 아니라 이것이 정의이고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힘은 이대로 가면 미래가 없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과 역사적 소명 같은 데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의 경기도의회 현장정책회의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중앙당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 구자근 당대표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경기도에서는 김경호 경기도의회 대표의원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을 포함해 50여 명의 도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김 대표는 31일 전남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김 대표 개인 일정을 제외하고도 지난 3월 취임 후 호남에서의 공식행사만 네 번째일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예산과 정책 등으로 표심을 호소하는 동시에,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어민들에 대한 위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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