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장례식 비공개로, 푸틴은 불참…“러, 사고 조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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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29일(현지시간)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이 숨진 비행기 사고를 외국 기관과 공동 조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의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가 항공기 사고 공동 조사를 요청했으나 러시아 당국은 이를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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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29일(현지시간)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이 숨진 비행기 사고를 외국 기관과 공동 조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언론 담당은 이날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로 가라”는 글을 남겼다.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족의 뜻에 따라 프리고진의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들만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만인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전용기에 탑승했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사고로 인해 프리고진과 그의 참모 2명, 경호원 4명 등이 목숨을 잃었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겪던 끝에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 앞 200㎞ 지점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반란을 끝냈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의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가 항공기 사고 공동 조사를 요청했으나 러시아 당국은 이를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CENIPA 관계자는 로이터에 “러시아 항공당국은 지금으로선 국제규정을 따르면서 항공기 사고 조사를 함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CENIPA가 공동 조사를 희망한 것은 지난 23일 추락한 프리고진의 전용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항공기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만든 기체이기 때문이다.
다만 로이터는 “러시아 항공사고 조사 당국이 브라질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의무는 없으나, 미국 등 서방이 사고의 배후로 크렘린궁을 지목한 상황에서 공동 조사를 거부할 경우 그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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