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들썩일 벤츠의 '파격 발표'… 초고속 충전소에 신차까지

편은지 2023. 8.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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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내달 초 'IAA 모빌리티 2023' 참여
엔트리 세그먼트 비전 제시하는 콘셉트카 최초 공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 2030년까지 2000곳 늘린다
EQA·EQB 부분변경 모델 공개… 성능 업그레이드
ⓒ메르세데스-벤츠

내달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신차부터 콘셉트카까지 파격적인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내용도 발표된다.

벤츠는 내달 IAA에서 엔트리 세그먼트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XX’를 뮌헨 레지덴츠 아포테켄호프 내 오픈 스페이스에 위치한 벤츠 파빌리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벤츠 파빌리온에서는 벤츠, AMG, G-클래스, 마이바흐 등 메르세데스 브랜드의 현재 및 미래의 전동화 차량도 모두 전시한다.

특히 벤츠는 이번 IAA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비전 EQXX’에서 영감을 받은 순수 전기 콘셉트카와 70년대 브랜드 아이콘 ‘C 111’을 진보적으로 재해석한 슈퍼 스포츠카 ‘비전 원-일레븐’을 꼽았다. 두 모델은 순수 전기 미래에 대한 벤츠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이에 더해 오프로더의 아이콘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도 엿볼 수 있으며, E-클래스 올 터레인’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그 외에 관람객들은 메르세데스-벤츠 파빌리온에서 공공 및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체험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도시와 전시장을 잇는 ‘IAA 익스피리언스’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메르세데스-벤츠 파빌리온에서 30여대의 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다.

메세 뮌헨 전시관 내 ‘서밋’에서 선구 기술에 대한 혁신 포럼도 개최한다. 관람객들은 비전 원 일레븐과 차세대 첨단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더 뉴 E-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욱 가까이서 관람하며 차량에 탑재된 최신 기술에 대한 설명도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주행거리 500km" 부분변경 EQA·EQB 최초 공개

EQA 부분변경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쇼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부분변경 EQA, EQB 모델도 전시된다. 예상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500km 이상으로 늘렸으며, 음성 제어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춘 MBUX가 탑재된다.

EQA와 EQB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상위 모델들과 같이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는 보다 넓어진 차량 전면을 강조하며, 테일 라이트 내부 디자인도 변경됐다.

실내에는 10.25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어 보다 편리한 주행을 지원한다.

벤츠는 다양한 기술적 디테일을 더해 EQA와 EQB의 예상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00km 이상으로 늘렸다. EQA의 경우 예상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560km로, 리어 휠 아치에 더해진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새로운 엣지, 스포일러 기능을 하는 볼록한 테일 라이트, 타이어 회전 저항에 최적화된 타이어 등의 요소를 통해 최대 560km의 예상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 EQA 및 EQB에 새롭게 탑재된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MBUX를 통해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센트럴 디스플레이에 제시된다.

EQB 부분변경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 2030년까지 2000곳

글로벌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 구축 소식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미국 애틀랜타, 중국 청두, 독일 만하임에서 첫 번째 벤츠의 충전 허브가 운영될 예정이다.

벤츠는 2024년 말까지 2000기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설치하여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1만기 이상의 충전기, 2000곳 이상의 충전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충전소는 현재 지역에 따라 최대 400kW의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각 지역의 표준 충전 시스템인 CCS1, CCS2, NACS 및 GB/T를 통해 제공된다. 지능형 충전 관리 시스템 덕분에 각 차량은 최대한의 전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충전 시간도 최소한으로 단축된다.

벤츠는 충전 허브의 위치를 정할 때, 쾌적하고 안전한 고객 경험을 필수 요소로 고려한다. 충전소는 주요 교통 요충지 및 일부 벤츠 전시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낵,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함께 제공한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충전소에는 보안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은 벤츠의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벤츠 고객은 벤츠 미 차지 서비스를 통해 충전소를 예약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추후 벤츠 충전 네트워크는 이미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전 세계 130만 개 이상의 충전소와 통합될 예정이다.

벤츠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인 '앰비션 2030'에 따라 충전 네트워크 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또한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충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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