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이지스 부산행에 박형준 시장 "크게 환영"

김보성 2023. 8.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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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이지스 남자프로농구단의 부산 이전이 발표되자 부산시는 환영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는 30일 "이번 이전을 통해 최고의 명문구단이 최고의 연고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실무접촉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공개 입장문을 내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당시 부산을 떠나는 KT 농구단을 향해 "지역사회와 약속을 저버렸다"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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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 공식입장 낸 부산시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KCC이지스 연고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환영 글을 올린 박형준 부산시장.
ⓒ 페이스북
 
KCC이지스 남자프로농구단의 부산 이전이 발표되자 부산시는 환영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는 30일 "이번 이전을 통해 최고의 명문구단이 최고의 연고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실무접촉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공개 입장문을 내놨다.

부산은 한동안 남자농구단이 없는 도시였다. 지난 18년간 부산 마크를 달았던 KT소닉붐은 2021년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당시 부산을 떠나는 KT 농구단을 향해 "지역사회와 약속을 저버렸다"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런 상황에서 2년 만에 새롭게 프로농구단이 부산에 둥지를 틀자 박 시장의 표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부산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열기가 대단한 도시라 더욱 반갑다"라며 "그동안 남자농구단 창단에 대한 목소리가 컸는데, 답을 드리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KBL은 이날 이사회에서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KCC이지스는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지역을 옮긴다. 최형길 KCC이지스 단장은 박 시장의 농구 관심도와 지원책을 언급하며 새 연고지를 부산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전주시는 KCC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전 발표 이후 바로 "졸속적, 일방적 결정"이라는 내용의 의견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주시가 약속했던 체육관 신축이 늦어진 점 등을 들며 팬들이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다. 전주시청 SNS에는 "있을 때 잘하지, 떠난 기차가 됐다" "이런 대처가 맞느냐?" 등의 댓글이 잇달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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