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굿즈'로 대박난 트럼프, 재선 가능성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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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혐의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해 전·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 머그샷(mugshot·범죄인 식별 사진) 촬영을 한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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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머그샷 굿즈'를 팔아 후원금을 모으는 기행을 하거나, 공화당 경선 주자 토론회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응답자의 6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는 지난 20일 실시된 여론조사(53%) 대비 지지율이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4월과 동률이다.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13%)와는 49%포인트의 격차를 벌리며 크게 앞섰다. 이어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6%),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5%),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3%),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팀 스콧 상원의원(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화당 예비 유권자 777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7일 실시됐다. 이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혐의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해 전·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 머그샷(mugshot·범죄인 식별 사진) 촬영을 한 이후다. 그 다음 날인 지난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공화당 첫 경선주자 토론회에도 '선두주자로서 토론에 참여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유일하게 불참하기도 했다.
당시 공화당 대선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 대부분은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도저식 대선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머그샷 공개 직후 공식 선거 자금 모금 웹사이트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티셔츠, 술잔, 머그컵, 포스터 등 머그샷 굿즈(기념품) 판매에 나섰다. '절대 굴복하지 말라(NEVER SURRENDER!)'라는 문구가 적힌 굿즈는 12달러에서 34달러까지 다양하게 팔려나갔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선거 캠프를 인용해 머그샷 촬영 당일에만 418만달러(약 55억4700만원)가 걷혔다"며 "이는 지금까지 선거운동 일일 모금액 가운데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중대한 범죄를 값싼 일상 수준으로 축소하면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있다"면서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지지하는 팬덤 정치가 머그샷 굿즈를 획득해야 할 기념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트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유리한 내러티브로 활용하며 머그샷을 불명예가 아닌 명예의 휘장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뻔뻔함은 초능력이 될 수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을 몇번이고 증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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