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현대사 그려온 정지아·위화 대담…10개국 작가 24인 서울 집결
내달 8~13일 서울 노들섬 일대
10개국 작가 24인 대담·공연 등
『인생』『허삼관 매혈기』의 위화, 흑인 여성 최초로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 소설가 은희경 등 유명 작가들이 다음달 서울 노들섬에 집결한다.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달 8~13일 서울 노들섬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이 2006년부터 한국과 세계문학 교류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국제 문학축제다.
올해 주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로, 한국을 비롯한 10개국 작가 24명이 엿새간 당면한 사회적 주제를 서로 다른 언어·작품을 통해 사유한다.
개막일인 8일에는 현대사 질곡을 개인의 인생담에 녹여내 온 중국 작가 위화와 정지아 작가가 올해 행사 주제 강연 및 대화로 포문을 연다.『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로 2019년 부커상을 받은 영국 작가 에바리스토와 진은영 시인, 소설가 은희경과 앤드루 포터(미국), 김금희와 마르타 바탈랴(브라질), 임솔아와 자일리 아마두 아말(카메론) 등이 각각 사회적 참사와 소수자, 기억과 시간, 돌봄과 연대, 혐오, 청년과 노동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김희선‧황모과 작가와 스웨덴 SF 작가 카린 티드베크가 함께하는 장르 소설 이야기, 최은영·서효인·웬디 어스킨(북아일랜드)이 문학이 공간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백은선 시인과 소설가 박상영·올리비아 랭(영국)은 창작의 즐거움과 괴로움에 대해 대화한다. 정지돈‧유수연‧그레이스 치아(싱가포르) 작가는 뉴미디어 시대의 독자와 독서 경험에 관해 고찰한다.
웹툰 원작 창극 ‘정년이’를 연출한 남인우 예술감독이 정지아·위화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창‧판소리도 행사 기간 선보인다. 모든 행사는 번역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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