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플럿코 이탈 LG, '키'를 잡은 김윤식

배중현 2023. 8.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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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김윤식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16.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왼손 투수 김윤식(23)의 역할을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윤식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경각심보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엄청나게 준비시켰다. 윤식이가 잘 버텨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LG는 전날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골반 타박상 문제로 4~5주 정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는 악재가 발생한 것. 플럿코의 빈자리를 채운 게 바로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8승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올해 활약(3승 4패 평균자책점 5.29)은 미미했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지난 6월 초 2군으로 내려간 뒤 꽤 긴 시간 조정 시간을 거쳤다.

2023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김윤식이 이진영의 뜬공을 처리한 포수 박동원과 얘기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21/


한동안 잊힌 존재였지만 위기의 순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가 빠진 자리는 윤식이가 키(KEY)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윤식이가 후반기 얼마만큼 선발로 해주느냐에 따라서 좀 편안하게 가느냐 빡빡하게 가느냐가 결정될 거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과 함께 대체 선발 자원으로 이민호와 강효종, 손주영 등을 언급했다. 김윤식 다음으로 1군 기회를 잡는 건 손주영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1군 엔트리에) 가장 빨리 들어올 거 같다. 9월 9일에 열리는 더블헤더(DH) 2차전"이라고 언급했다. 손주영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1군 등록 없이 2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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